(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야데니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식시장을 '멜트업(the mother of all melt ups)'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멜트업'은 시장이 하락없이 계속 상승하는 과열 국면을 일컫는다.

그는 7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연준이 너무 많은 유동성을 쏟아부으면서 시장은 지난 1999년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전의 상황과 같은 과열 국면이란 뜻이다.

야데니 대표는 "1999년과 같이 파티를 즐긴다는 노랫말을 기억하라"며 "연준의 양적완화가 채권 가격을 끌어올리며 주식을 더욱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연준의 '추락천사' 회사채 매입에 대해 "주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부실기업의 회사채도 사들이기로 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데니 대표는 주식의 벨류에이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연준이 많은 사람을 주식 투자로 몰아넣기 때문에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상승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정상적인 PER의 공정 가치는 15배라는 데 동의했는데, 지금은 22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는 시장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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