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월가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은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미국의 7대 은행의 2분기 수익은 은행들이 대손 충당금을 늘린 데 따라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로 은행의 순이자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은 이런 상황에서 대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으나, 기업이 보수적인 스탠스로 돌아서고 있다.

골드만은 은행권의 대출 손실 규모가 1분기 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추측했다.

동시에 주요 은행 가운데서도 웰스파고가 유일하게 분기 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골드만은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은 업계 내에서 금리 민감도가 가장 낮다는 것을 고려할 때 폭풍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두 은행이 자본시장과 수수료 이익에 더욱더 집중하면 수익 감소 역풍을 어느 정도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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