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애플스토어를 폐쇄하자 애플스토어가 팬데믹 상황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애플의 미국 내 매장은 총 271개로 애플은 3월 중순 이후 코로나가 확산하자 미국 내 거의 모든 매장을 폐쇄했다. 이후 5월 말부터 100개를 약간 웃도는 수의 매장을 오픈하며 영업을 재개했으나 6월 중순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7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했다.

여기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 거점 지역인 플로리다와 텍사스의 매장들도 포함됐다.







<미국 내 애플스토어 개폐점 현황, 파란색 영업중·빨간색 폐점>



애플은 현재 미국 점포의 3분의 1가량인 77개를 폐쇄한 상태다.

CNN은 애플스토어의 개폐점 현황을 도표화하며 이는 코로나 현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도 보여주는 지도라고 소개했다.

소매점의 개폐점 상황으로 경제 여파를 추적한 사례는 2004년 와플하우스 지수가 대표적이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2004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의 피해 상황을 추적하기 위해 매일 24시간 문을 여는 와플 체인인 와플하우스를 지수화한 와플하우스지수(Waffle House Index)를 발표했다.

와플하우스는 이번 팬데믹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2천개 매장 중에 420개만 현재 문을 닫은 상태이며 나머지는 테이크아웃 방식 등 제한적으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애플스토어는 통상 시내 번화가나 대형 쇼핑센터 등 일급 상권에 입점해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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