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일제히 상승…'美증시 강세'·'中지표 호조'
[亞증시-종합] 일제히 상승…'美증시 강세'·'中지표 호조'
  • 권용욱 기자
  • 승인 2020.07.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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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뉴욕 증시 강세와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일제히 올랐다.

일본과 대만, 중국, 홍콩의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64포인트(0.40%) 오른 22,529.29에 거래를 끝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포함한 토픽스지수는 0.01포인트(0.00%) 상승한 1,557.24에 장을 닫았다.

지난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 기록(종가 기준)을 세운 게 호재로 작용했다.

노무라증권의 사와다 부사장은 전자제품 업종 주식이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하루 신규 환자가 6만 명을 넘어선 영향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베팅을 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선 신규 감염자가 220명 넘게 발생했다.

일본은행(BOJ)은 2분기 연속으로 일본 모든 지역(9개)에 대한 경기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왔다"고 말했다.

일본의 5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전달보다 1.7% 늘어나 시장 예상치(3.1% 감소)와 상반됐다.

해당 지표는 일본 기업의 장래 6개월 동안의 설비투자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동조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2.50포인트(0.18%) 오른 12,192.69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에 상승폭을 다소 줄였으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1.44%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세웠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도 비교적 큰 폭 올랐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를 살펴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아마존 등이 2% 넘게 올랐다.

중국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 부양책 등에 힘입어 지난 6월 30일부터 8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고공행진 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인사들의 비자를 제한하는 등 티베트 지역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비자 제한 발표를 한 데 이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똑같은 조치로 맞대응했다.

중국은 미국이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1.2%, 라간정밀은 1.7%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물가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7.15포인트(1.39%) 상승한 3,450.59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9.33포인트(2.70%) 오른 2,257.95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경기 회복 기대감에 8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5일 이후 최고치를, 선전종합지수는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은 물가 지표가 경제 회복 기대감이 불을 지폈다.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시장은 3.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달의 3.7%보다도 하락률이 둔화했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 1월 5.4%까지 올라 중국 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으나 이후 대체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는 전일 미국 외교관과 언론인 및 관광객의 티베트 지역 방문을 막는 것과 관련해, 이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중국도 티베트와 관련해 '악질적인(egregious)' 행위에 가담한 미국인에 대해 비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또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미디어 영상 포럼에 참석해 "미국이 중국을 미친 듯이 몰아붙이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내정을 간섭하면서 양자 및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이해와 지지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에 도전하거나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었다"면서 "미국과 충돌하지 않고 상호 존중을 기조로 하는 중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및 통신 부문이 4%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광업 부문이 5% 이상 뛰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홍콩 증시도 중국 시장에 영향을 받으며 강해졌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80.98포인트(0.31%) 오른 26,210.16, H지수는 33.78포인트(0.31%) 상승한 10,781.89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yw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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