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주가 상승·위험 선호 지속 혼조
달러화, 주가 상승·위험 선호 지속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7.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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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져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30분(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25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226엔보다 0.025엔(0.02%)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341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30달러보다 0.00083달러(0.0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63엔을 기록, 전장 121.51엔보다 0.12엔(0.1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0% 내린 96.372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의 상승세가 지속하는 등 최근 위험 심리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안전피난처 수요가 줄면서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돼 주요 통화는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MUFG 은행의 미노리 우치다 글로벌 시장 분석 대표는 "주가가 오르고 국채수익률이 내리는 것은 달러에 다소 부정적이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여전한 우려로 인해 시장은 너무 많이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었던 만큼 향후 거래 요인으로는 영향을 덜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보다는 주가와 국채수익률, 헤지 비용 등에서 힌트를 얻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 예상보다 더 줄었지만, 주요 통화의 반응은 극히 제한적이다.

달러는 유로에는 3주 이내 최저치, 스위스 프랑에는 거의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역외 위안도 달러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은 7위안 선을 밑돌았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에도 중국 경제 개선, 기술주 매력 등으로 위안화는 눈에 띄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통화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면 위안은 더 오를 수 있다"며 "중국 정책이 더 강한 주식시장을 촉진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효과가 있을 텐데,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더 강한 통화"라고 지적했다.

MUFG 은행의 리 하드만 통화 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더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조정 미 국채수익률이 계속해서 하락하면 안전피난처 달러는 약해질 수 있다"며 "위기 상황이 계속해서 완화하면서 달러는 추가 약세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실질 수익률이 계속해서 다른 주요 10개국 경제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달러의 가치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관료들이 홍콩은행의 미국 달러 조달을 제한하는 방안을 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달러의 가치를 흔들기 위한 의도다.

코메르츠방크의 율리치 루크만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 달러의 페그제를 약화시키면 달러의 지배력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특히 유로존이 생존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고 있는 시기에 일어난 만큼 유로가 대안으로 쓰일 수 있으며 국경간 지불과 자본 이동에서 달러의 지위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이런 경로를 밟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여름 휴가 기간 거래가 줄고, 코로나19 팬데믹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 투자자들은 큰 포지션을 가져가기를 꺼리고 있다. 분석가들은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장 심리는 달러의 추가 하락을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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