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월트디즈니가 홍콩 디즈니랜드를 재개장한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폐쇄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배런스 닷컴에 따르면 디즈니 대변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홍콩 정부와 보건당국의 요구로 홍콩 디즈니랜드 공원을 7월 15일부터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내 호텔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나 위생 및 안전 조치 등을 강화한 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한 4개월간의 폐쇄 이후 지난달 18일 문을 열었으나 홍콩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다시 문을 닫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는 4개 테마파크 중 매직 킹덤과 애니멀 킹덤을 지난 11일 재개장했으며 오는 15일에는 엡코트 센터와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을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

플로리다주는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오고 있는 지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디즈니랜드는 폐쇄된 상태이며, 이달 17일에 재개장할 계획이지만,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중국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 5월 11일에 재개장했으며, 도쿄 디즈니도 7월 1일에 재개장했다.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도 이달 15일부터 부분적 재개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홍콩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들어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13일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521명으로 늘어났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