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1세기 가까이 이어온 미국의 유명 여성복 브랜드인 뉴욕앤컴퍼니의 모회사인 리테일윈즈(RTW)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점포 폐쇄와 공급망 문제 등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TW는 32개주 387개 점포에서 폐점 세일과 재고처리에 나섰으며 전자상거래(e-commerce) 사업 부문과 지식재산권 판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청산인으로 그레이트아메리칸그룹을 고용했고 폐점 세일은 8월 31일 끝날 예정이다.

RTW는 펜데믹 중 임시 폐쇄했던 매장 중 92%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이자 재무책임자인 시무스 톨은 "코로나19 펜데믹과 결합한 급변하는 소매환경은 사업에 심각한 재무 부담을 안겼고 미래에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그 결과, 회사의 재무 부담 등에 대한 재구조화가 회사의 가치를 위해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RTW는 지난 1918년 러너샵(Lerner Shops)으로 출발해 뉴욕앤컴퍼니로 명성을 쌓았으며 지난 2018년 11월 RTW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월 기준 5천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3천600여명이 파트타임으로 근무한다.

뉴욕앤컴퍼니는 25세에서 49세의 여성을 겨냥해 정장, 캐주얼복, 장신구 등을 팔았고 가브리엘 유니온, 에바 멘데스, 케이트 허드슨과 협업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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