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을 주시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9시 9분 전 거래일 대비 1.96포인트(0.09%) 상승한 2,203.84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술기업 인사들이 인권 탄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외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추가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고위급 인사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이 배제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에 이어 영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며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란 소식이 나타났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9달러(0.46%) 하락한 4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91달러(2.26%) 상승한 4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같은 1,200.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85억원, 5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37% 내렸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27%, 1.2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0.9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0.1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포인트(0.11%) 상승한 782.1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이 나온다 해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과 데이터 논란 등으로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마찰과 관련해 미 행정부 내에서의 엇갈린 내용은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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