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며 외국인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4.21포인트(1.08%) 상승한 2,242.07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 공화당이 마련한 추가 예산안은 1조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업수당은 실직 전 임금의 70%를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서는 공화당이 실업 급여를 기존 소득의 70%로 책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때까지 보험 지원을 주당 200달러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행 규모는 주당 600달러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우리는 빨리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실업과 다른 모든 문제를 다루기 위해 빨리 통과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실업보험 지원 축소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미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7일간의 일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6만6천명 아래로 내려갔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주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던 주에서도 최근 7일간 평균 신규 환자 증가세는 멈추거나 소폭 감소했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12%) 상승한 4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31달러(0.75%) 상승한 4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하락한 1,193.8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431억원, 1천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34%, 0.97%씩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93%, 1.76%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0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0.2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54%) 상승한 805.5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달러 약세가 미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미·중 마찰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