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한화생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간 100억원의 보험료 추가 유입 효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한화생명은 2017년 5월 고객별 위험도를 예측하는 언더라이팅(신계약 심사) 통합 스코어링 시스템인 'HUSS(Hanwha Underwriting Scoring System)'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서는 보장성 보험 가입고객 중 사고·질병 발생 위험도가 낮은 고객군을 선별해 보장 한도를 확대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암 진단 보험금 최대 한도가 2억원인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 스코어가 상위 30%라면 최대 한도가 3억원으로 증가한다"며 "고객이 더 많은 보장을 원하면 보험료를 더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을 도입한 지 3년 만에 보장성 보험료 약 3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연간 100억원 수준이다.

한도가 확대된 신계약 건수는 2만2천460건이다. 연평균 7천200명 이상의 고객이 한도 확대 혜택을 받았다.

또 한화생명은 우량 고객의 사차손익률이 일반 고객 대비 16.5%포인트 더 높다고 강조했다.

사차손익은 보험료 산정 당시 예측한 보험금보다 실제 지급보험금이 적을 때 발생하는 이익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향후 더 많은 고객에게 한도 확대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등 디지털 경영에도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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