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미국의 경기 지표가 부진하면 향후 2주간 증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경기를 끌어올리기 전에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위험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신규 부양책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매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지난주 만료됐고, 이에 따라 수백만 명의 실업자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추가 실업수당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자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JP모건은 "주식 투자자가 베팅을 포기해서는 안 되지만, 정부의 지원책이 고갈된 데 따라 약간의 난기류는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가 실업수당의 공백으로 경기 지표가 일시적으로 더욱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JP모건은 "어느 정도의 불안감은 어두워지는 거시적 환경을 고려할 때 정당화된다"면서도 "약세 전환이나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정당화할 만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통과 이전에 소매판매와 고용, 실업수당 청구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 가운데 일부는 시장 예상보다 악화할 수 있고, 이것은 주식시장의 제한적인 조정 장세를 촉발할 것이라고 JP모건은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는 조정 장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JP모건은 "대부분의 헤지펀드 주식 포지션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수가 하락할 경우 많은 양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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