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의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협상이 오는 9월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다 파트너스의 헨리에타 트레이즈 경제정책 디렉터는 지난 2일 배포한 노트에서 "9월에 (경기부양) 법안이 마무리될 확률을 75%로 유지하는 것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정체되고 9월에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최소한 25%다"고 밝혔다.

그녀는 "만약 압력을 받는다면 (경기부양) 법안이 9월로 넘어갈 확률을 35%까지 높여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즈 디렉터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차이뿐만 아니라 공화당과 백악관의 불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추가 부양책에서 공화당이 우선순위를 둔 것은 기업에 대한 코로나19 면책특권을 포함한다. 반면 민주당은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와 함께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을 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부양책이 8월, 가능하면 다음주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KBW의 브라이언 가드너 애널리스트는 이날 노트에서 "의회가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다음 주까지 백악관과 합의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민주당의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함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상대로 이날 오후 2시간 반 동안 회동했다고 말했다.

슈머 의원은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며 "차이를 좁혔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아주 조그마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언급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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