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 인플레이션 부양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CNBC가 내다봤다.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나 새로운 물가 목표제 도입 등이 거론됐다.

매체는 4일(현지시간) "연준은 조만간 인플레를 끌어올리겠다는 대형 약속을 할 것"이라 "인플레이션 부양과 완전 고용을 위해 향후 수개월 내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의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나 시장 전문가들은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 도입을 언급하고 있다. 지난 1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이 제도를 고려한다고 밝혔었다.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는 불황 때 인플레이션이 2%를 밑도는 것을 허용하고, 경제 성장기에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서는 것을 허용해 평균적으로 2%로 수렴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연준은 연초 성명서에서 평균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물가 목표제에 관한 논의를 올해 중순에 마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CNBC는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목표 수준으로 올라올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표할 것"이라며 "현재 인플레이션이 1%에 가깝고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 연준의 목표 달성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기존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매체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에도 긴축 속도는 늦출 것"이라며 "연준은 지난 2018년 금리 인상으로 강한 비난을 받다가 이를 되돌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관련, 과거 오랜 기간 2%를 밑돌았던 것을 늦게나마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공개적으로 2~4% 범위를 수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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