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7월에도 회사채 매입을 이어가며 우량채권과 정크 채권을 모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준은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첫 대출도 실행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연준은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를 포함한 우량기업의 회사채를 더 사들였고, 정크 채권 포지션도 확대했다.

또 포코노 마운틴스의 스키 리조트·카지노에 가장 큰 규모의 메인스트리트 대출도 했다.

연준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서 시행된 대출과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대해 최근 의회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메인스트리트 기구는 6천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 여력을 가지고 있지만, 첫 달에는 13개 회사만 승인을 받았다. 이들에 실행한 대출 규모는 9천200만 달러를 조금 넘는다.

연준이 여러 피드백을 받아 프로그램을 공식화했지만, 기준이 대출자와 대출 기관 모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런 수치가 나왔다.

채권 쪽에서 연준은 6월 매입과 매우 비슷한 결과를 보고했다. 연준의 세컨더리 마켓 신용기구 산하 보유 총액은 120억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25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

개별 채권에서 연준은 세컨더리 마켓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맥도날드, 엑손모빌, 월마트, AT&T, 비자 등 광범위한 업종에서 매입을 이어갔다.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아이쉐어스 아이박스 미 달러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 포지션이 가장 컸다. 이 ETF는 자산운용 거인 블랙록이 소유하고 있는데, 블랙록은 연준의 신용 기구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준은 정크본드 매입도 강화해 아이세어즈 아이박스 하이일드 회사채 ETF도 확대했다. 또 팬데믹으로 투자등급이 낮아지고 강등된 채권 매입도 이어갔다.

연준은 프라이머리 마켓에서는 아직 어떤 매입도 하지 않았다.

지방 대출 기구를 통해서는 단 한 건의 대출이 빠져나갔는데, 일리노이주로 12억 달러가 지급됐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