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삼성생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보험영업 적자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별도기준 삼성생명 보험손익은 2017년 1분기 4천946억원, 2018년 1분기 마이너스(-) 3천956억원, 2019년 1분기 -7천57억원, 올 1분기 -3천27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수익이 증가하지 않고 지급보험금과 사업비 등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보험료수익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보험료수익은 2017년 1분기 4조3천717억원, 2018년 1분기 4조42억원, 2019년 1분기 3조9천606억원, 올 1분기 4조2천212억원이다.

수입보험료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수입보험료는 2017년 1분기 6조5천956억원, 2018년 1분기 6조1천548억원, 2019년 1분기 6조148억원, 올 1분기 6조2천4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4조3천717억원, 4조42억원, 3조9천606억원, 4조2천212억원을 나타냈다.

이 기간 보장성보험 비중은 55.2%, 59.6%, 61.8%, 60.4%가 됐다. 저축성보험 비중은 44.8%, 40.4%, 38.2%, 39.6%로 하락했다.

특별계정 수입보험료는 2017년 1분기 2조2천239억원, 2018년 1분기 2조1천505억원, 2019년 1분기 2조542억원, 올 1분기 2조1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비중은 39.1%, 40.5%, 43.1%, 51.4%가 됐다. 변액보험 비중은 60.9%, 59.5%, 56.9%, 48.6%로 하락했다.

지급보험금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급보험금은 2017년 1분기 2조9천624억원, 2018년 1분기 3조4천455억원, 2019년 1분기 3조7천152억원, 올 1분기 3조7천4억원이다.

보험금과 환급금 증가가 지급보험금 증가로 이어졌다. 2017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보험금은 17.2% 증가했다. 환급금은 26.5% 늘었다. 배당금은 19.7% 감소했다.

이런 영향 등으로 위험보험료대 사망보험금 비율은 2017년 1분기 84.0%, 2018년 1분기 81.0%, 2019년 1분기 84.2%, 올 1분기 88.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업비는 3천809억원, 5천551억원, 5천554억원, 4천88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비가 증가하다가 올 1분기 그 추세가 꺾였다. 사업비율은 8.7%, 13.9%, 14.0%, 11.6%다.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2017년 1분기 2조803억원, 2018년 1분기 1조3천805억원, 2019년 1분기 1조2천26억원, 올 1분기 2조4천385억원을 나타냈다.

계약자배당준비금이 감소했으나 보험료적립금, 보증준비금, 지급준비금 등이 증가했다. 특히 보증준비금은 2017년 1분기 1조9천913억원에서 올 1분기 4조8천444억원이 됐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이 부진해 변액보증준비금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계정 손익은 2017년 1분기 3천800억원대, 2018년 1분기 4천억원대, 2019년 1분기 4천100억원대, 올 1분기 3천900억원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보험영업 수지는 -1조2천42억원, 1조3천665억원, -1조4천924억원, -2조3천67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2017년 1분기 1조9천979억원, 2018년 1분기 1조9천423억원, 2019년 1분기 2조449억원, 올 1분기 2조8천135억원을 나타냈다. 금융자산 처분이익과 파생상품 거래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천310억원, 4천286억원, 4천552억원, 3천167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가 나빠졌다. 영업이익률은 5.3%, 4.0%, 6.3%, 3.4%다. 총자산순이익률은 1.0%, 0.7%, 0.7%, 0.4%다.

다만 올해 2분기 삼성생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오는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3천9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6.93%다.

증권사 다른 애널리스트는 "증시 반등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기준 삼성생명 시장점유율은 24.1%다. 한화생명은 12.0%, 교보생명은 10.6%다.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총 46.6%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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