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와 원유 수요에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2020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9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요 수치보다 9% 이상 줄어든 것이다.

지난 7월 보고서의 수요 감소 전망과 비교하면 약 10만 배럴 감소폭을 확대했다.

OPEC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 위축에서 4% 위축으로 조정했다. 2021년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4.7% 성장으로 유지했다.

OPEC은 "2020년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겠지만,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는 감염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 소비 행태가 줄어들 수 있어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OPEC은 내년 하루 700만 배럴의 내년 기록적인 수요 증가 전망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OPEC은 예상보다 공급은 덜 긴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비 OPEC 공급 감소 규모를 23만5천 배럴 줄인 303만 배럴로 낮춰 잡았고, 2021년 공급 증가는 6만6만 배럴 늘린 98만 배럴로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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