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중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으나,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강하게 하락 압력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익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 심리도 강한 분위기다.

1,180원대 후반에서 달러 매도 물량이 어느 정도 나왔으나, 추가 출회할지도 관심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7.3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파 수준에 마감한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10원) 대비 2.2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4.00∼1,19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중 합의 관련 긍정적 소식이 있긴 했지만, 미국 소비 지표가 좋지 않았고 미·중 이슈에 시장이 익숙해진 면이 있다. 드라마틱하게 위험 선호로 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달러-원 환율도 수차례 하락 시도를 하다가 묵으면서 (하락) 추진력이 소진된 것 같다. 레인지 플레이를 하더라도 상단 매도를 하는 롱 플레이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고점 매도 수요는 1,188~1,190원 부근에서 대략 나온 것 같은데,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87.00~1,193.00원

◇ B은행 딜러

미·중 관련해 긍정적 소식이 나오며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금통위와 파월 의장 연설 등을 앞두고 환율이 크게 하락하기는 어렵다. 1,180원대 중후반 박스권에서 위안화와 증시 움직임 연동할 것이다. 네고가 나오긴 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결제와 수급 여건은 비슷한 수준이다.

예상 레인지: 1,184.00~1,189.00원

◇ C은행 딜러

수주 소식과 위험 선호 심리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래쪽인 것 같다. 그러나, 화웨이와 위챗 등 중국 기술 기업에 관련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도입 가능성 등이 이어지고 있다. 금통위에서도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망 심리 이어질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84.00~1,190.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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