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7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가 증폭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30원대를 회복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하락분을 소폭 되돌리며 조정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32.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70원) 대비 4.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8.00∼1,13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코로나 2차 팬데믹 우려가 있으나, 통화시장에서 엄청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아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주식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흐름은 아니다. 코로나 재확산 이슈가 무조건적인 달러 강세로 연결되지도 않을 것 같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소폭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최근 증폭된 변동성은 고려 요인이다.

예상 레인지: 1,129.00~1,136.00원

◇ B은행 딜러

코로나 재확산과 대선을 앞둔 불안 심리 등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도 그간 하락분에 대한 조정 장세를 보일 것 같다. 장중에는 글로벌 달러화 흐름과 주식 시장 흐름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30.00~1,139.00원

◇ C은행 딜러

코로나 2차 확산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이날 다시 1,130원대로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도 다시 심화하고 있어 달러-위안이 상승한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 것이다. 이날도 위쪽에서는 네고 물량 있겠으나 심리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좀 돌아설 듯하다. 장중 주가 추가 급락 여부와 달러-위안 환율이 6.7위안 위로 오르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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