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가 내년 1월 8일까지 오리건주 비버턴에 있는 본사 직원 약 7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텐 루포 나이키 부사장은 성명에서 이번에 줄어드는 일자리는 연공 서열상 하위 직원으로 대체하는 범핑라이츠(bumping rights)가 적용되지 않으며 노동조합에 소속되지 않은 직원에게는 직접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8월 예고됐다. 당시에는 2억에서 2억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위해 최소 5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31일로 끝난 지난 회계년도 4분기에 나이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장들이 폐쇄된 손실을 온라인 판매가 메우지 못하면서 매출액이 38% 줄어드는 예상 못 한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에는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나이키는 운동화와 운동복의 온라인 판매 실적이 솟구치면서 지난 8월 31일로 마감된 올해 회계연도 1분기에는 순이익 15억달러, 주당 95센트로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1% 향상됐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온라인 판매는 82% 증가해 도매 사업과 회사 직영점의 침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분기 매출은 1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줄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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