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가이자 공화당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프랭크 룬츠는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오하이오주가 초기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룬츠는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세 주 모두를 가져간다면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다"라며 "만약 바이든이 이 세 곳 중에 하나라도 이긴다면 바이든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와 체인지 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바이든이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으며, 오하이오주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2016년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를 8%포인트로 앞섰던 곳이다. 당시 선거에서 트럼프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역전했다.

룬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세 개의 핵심 경합주에서 이길 수 있다면 경합은 개표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펜실베이니아 결과로 압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의 승자는 적어도 48시간, 길게는 72시간 내에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룬츠는 그러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주가 중요하다며 이들 결과가 4일 날 오전 일찍 나올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조기에 가늠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전날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유세를 진행했으며, 바이든 후보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이미 1억표 이상이 조기 투표로 진행된 상태라며 결과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룬츠는 "24시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12월 1일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결과 확인에는) 2~3일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조기 개표 결과에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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