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오며 환율 하락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대외 재료는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이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7.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9.30원) 대비 2.1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0.00∼1,11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이날도 여전히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당국의 구두 개입과 스무딩으로 경계감은 있겠으나, 네고 물량에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까지 겹쳐 하락 압력은 불가피할 듯하다. 1,105원이 지켜지는지가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0.00원

◇ B은행 딜러

리스크 온으로 치우친 대외 재료를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당국 개입 등 하단 지지 요인으로 계단식 하락세를 전망한다. 환율은 전일 움직였던 레인지를 크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을 봐서는 당국을 제외한 매수 주체는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러나 실개입 경계감이 있어서 1,100원대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02.00~1,109.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재료만으로는 1,100원대를 시도해 볼 수 있겠으나 당국이 전일 선을 그은 만큼 하단 지지력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전일과 비슷한 흐름 예상한다. 백신 뉴스도 나왔고, 최근 외인의 주식 시장 순매수 등을 고려하면 환율은 굉장히 무거운 상황이다. 그러나 당국의 미세조정과 내일부터 시작되는 삼성전자 배당금 등으로 하단이 조금은 막히는 장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00.00~1,11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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