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바클레이즈는 경제성장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근거가 있다면서 내년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000까지 상승할 수 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 1.2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경제연구소장인 크리스티안 켈러는 성장률이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를 밑도는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을 시장이 낙관하는 것은 옳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내년도 전망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3.6%의 역성장에서 내년에 5.6%로 약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서구 경제가 2분기와 3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이른바 집단면역에 도달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날 제시한 것보다 장밋빛이다. OECD는 올해 4.2%의 급격한 역성장을 예상하고, 내년에는 4.2%의 성장을 점치고 있다.

켈러는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효능이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결과가 반영돼 자신의 내년도 2분기 성장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 전망은 전례 없는 수준의 중앙은행 지원의 완화를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 시스템에서도 '노동시장의 유휴자원(slack)'은 상당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미 내년 전망을 발표하면서 유럽 증시가 랠리를 보여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이 유행병을 억제하기 시작함에 따라 주당 순익이 증대할 것이라고 봐서다.

바클레이즈는 또 S&P 500지수가 내년에 4,000선을 위로 뚫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1.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