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KB증권은 4분기 증권업계의 실적이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관련 이익 확대로 당초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건·유승창 KB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 강세 속에 개인들의 시장 참여가 높아진 데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이 상당 부분 정상화된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짚었다.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 6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31.0% 증가해 3분기 일평균 거래 대금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강 애널리스트는 "회전율(329.1%)이 전월대비 63.0%포인트 상승했고 월평균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6.0% 증가했다"며 "개인 매매 비중은 77.3%로 3분기 평균 78.6% 대비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또 신용거래융자는 전월대비 8.8% 증가한 17조9천억원을 나타냈고, 예탁증권담보대출 또한 전월대비 5.2% 증가했다. 8월 이후 성장이 정체됐던 신용공여가 다시 한번 증가한 셈이다.

11월 커버리지 증권사 약정 점유율은 60.6%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우 0.1%포인트씩 상승했고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은 0.1%포인트 하락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0.3%포인트 올랐다.

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국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3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해외주식수수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신용공여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LS 조기 상환 규모는 6개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에 따르면 커버리지 6개사 모두 합친 11월 ELS 조기상환 규모는 3조3천억원으로 전월대비 11.3% 감소했다.

회사별 11월 ELS 조기상환 규모는 삼성증권이 7천400억원,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6천800억원, 7천200억원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5천900억원,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5천억원, 1천1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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