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미 의회에서 부양책 타결 가능성이 보이고,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위험 선호 심리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FOMC는 현 조치 계획을 매우 잘 이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강한 경제 반등이나 효과적인 백신 출시 전망에 따라 연준의 열정을 테이퍼링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위험자산 가격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금리가 얼마나 낮은지를 볼 때 주가가 꼭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리 인베스트의 린제이 벨 최고투자전략가는 "부양책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까지 필요한 가교가 될 것이어서 여전히 시장의 주된 관심사"라며 "단기적으로 경제지표가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고려할 때 이른 시일 내 타결되기를 바랄 것이며, 만약 합의가 없다면 혼란은 가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슈왑센터의 캐시 존스 최고 채권 전략가는 "연준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 하지 않을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양책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망스러운 소매 판매 지표를 볼 때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밑바닥부터 내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 더 많은 돈을 나눠줄 때가 임박했는데,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도움이 되겠지만 만약 열리지 않는다면 온라인 말고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61 캐피털의 브레인 롤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연준의 발표는 어떤 놀라움도 없었다"며 "바이러스와 관련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연준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팬데믹의 어두운 국면에 있지만, 향후 몇 개월 동안 백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다면 경제가 내년 포효 모드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갇혀 있는 게 지겹다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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