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세계 금융시장 가운데서도 대형 기술주와 비트코인에 거품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애플, 아마존, 구글, 텐센트, 삼성 등 일부 종목이 완전한 거품은 아니지만, 거품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로저스는 "한국이나 미국, 영국, 일본 등에 가면 모두가 증시에 뛰어들고 있다"며 "시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시장에 들어와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상 이런 일은 여러 번 있었고, 지금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자산군에서 거품이 나타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세계 중앙은행의 정책으로 적어도 올해 대부분은 주가가 계속 상승하겠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순에는 급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동시에 "비트코인도 거품 속에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보지만 다른 많은 암호화폐는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로저스는 "주식시장 일부는 살아날 수 있다"며 "여행, 관광, 농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피해를 본 업종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농업 관련 지수를 무엇보다 많이 사고 있고, 원자재 가운데서는 금과 은을 선호한다"며 "이 세 가지를 당장 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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