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지난해 3분기 대형 생명보험사 중에서 삼성생명의 헤지목적 외환(FX) 파생상품 금액은 증가하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헤지목적 FX 파생상품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외화유가증권 투자는 증가한 반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외화유가증권 투자는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말 대형 생보사의 장기 환헤지 비중은 증가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생명의 헤지목적 FX 스와프 미결제약정금액은 2조832억원을 기록했다. 헤지목적 통화스와프(CRS) 금액은 16조2천914억원이다.

FX 스와프와 CRS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992억원, 2조3천960억원 증가했다.

반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헤지목적 FX 파생상품은 감소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한화생명의 FX 스와프 금액은 4조5천759억원이다. CRS 금액은 15조1천92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FX스와프는 5천159억원 감소했다. CRS는 1조1천234억원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교보생명 FX스와프 금액은 6조3천724억원, CRS 금액은 14조4천56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7천107억원, 5천408억원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헤지목적 FX 스와프와 CRS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매매목적과 헤지목적 비중을 고려해 헤지목적 FX 스와프와 CRS 금액을 추산했다.

외화유가증권 투자에 따라 대형 생보사의 FX 파생상품 금액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 외화유가증권 잔액은 증가했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외화유가증권 잔액은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 FX 파생상품은 증가하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삼성생명 외화유가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말 17조9천514억원에서 3분기 말 18조4천45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 외화유가증권은 25조3천604억원에서 23조5천847억원으로 7.0% 감소했다.

교보생명 외화유가증권은 21조3천81억원에서 20조6천421억원으로 3.1%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말 대형 생보사의 장기 환헤지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

대형 생보 3사의 FX 스와프 미결제약정금액은 13조315억원을 기록했다.

CRS 미결제약정금액은 45조9천396억원이다. 이에 따라 장기 환헤지 비중은 77.9%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장기 환헤지 비중(76.2%)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yg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