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월 기존주택판매가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이어갔다.

19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0.6% 증가한 연율 66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 최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12월과 1월에 연속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4% 감소한 660만 채였다.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7% 증가했다. 지난해 4~6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은 판매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 증가세로 전환에 성공했다.

1월 기존주택 재고는 1.9개월 치로, 전월과 같았다. 작년 1월의 3.1개월 치에서는 대폭 줄었다.

1월 말 현재 판매할 수 있는 주택 수는 104만 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7%나 급감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고조돼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지속했다.

1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1월 대비 14.1% 상승한 30만3천 달러를 나타냈다. 기존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 7월에 사상 처음으로 3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중간 판매 가격은 107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수자들이 시장에 새롭게 등록된 매물을 빠르게 잡으면서 주택 판매가 1월에도 계속해서 증가했다"며 "더 많은 재고와 더 많은 선택이 있다면 판매는 20%도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많은 부분이 코로나19로 고통받지만, 주택 부분은 몇 안 되는 밝은 부분"이라며 "주택 판매는 계속해서 경제를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추가 부양책이 통과되고 몇몇 백신이 가능하면 주택 전망은 올해 계속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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