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지속에 주요 통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 오후 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84엔(0.17%) 오른 105.64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65달러(0.05%) 오른 1.2121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는 오름세를, 유로화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1% 하락한 90.336을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추가 부양책 전망으로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39%까지 오르면서 살아났던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잦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미일 금리차 확대에 대한 전망으로 오름세를 지속했고, 유로나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 등 위험통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호주달러는 이날 오전 한때 0.7908달러를 기록, 2018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는 호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뉴질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렸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조기에 코로나를 통제하는 데 성공하면서 양호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호주달러는 이 시각 미 달러 대비 0.0013달러(0.17%) 오른 0.7880달러를, 뉴질랜드달러는 미 달러대비 0.0017달러(0.23%) 상승한 0.7314달러를 기록했다.

데일리FX는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새로운 재정 부양책에 대한 전망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에 투자자들의 경계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 동안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위안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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