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 기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뉴욕타임스의 딜북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기후 스트레스테스트는 재무부가 아닌 연준과 다른 금융 규제당국이 수행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금융회사 규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재무부가 이 검사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후 스트레스테스트는 기존 스트레스테스트와 같이 자본 요건을 부과하거나 배당금 지급을 제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행하고 있는 연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를 언급하며 "지급과 자본 요건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기후 테스트가 같은 지위를 가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는 위험 관리 측면에서 규제 당국과 기업 자체에 위험을 매우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재무부 내 거점을 만들어 기후 변화 관련 세제 정책 인센티브, 금융 안정 위험을 검토할 계획이며, 이 검토를 이끌 고위 관료를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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