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예상 매출 규모가 비슷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2곳의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기업가치 격차를 축소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처칠캐피털(CCIV)과 합병 예정인 루시드 모터스와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피스커는 본격적인 예상 매출 시기와 규모가 모두 2025년 130억~140억 달러로 비슷함에도 뉴욕증시에서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루시드와 합병 예정인 CCIV 주가는 지난 2거래일 동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21일 CCIV는 루시드와의 합병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이 제너럴모터스(GM)보다 많은 900억 달러로 팽창했다.

주가는 그러나 22일 39%, 23일 18.5% 하락해 시가총액 규모는 460억 달러로 내렸다. 물론 이것도 포드자동차보다 큰 규모다.

피스커 주가는 지난 23일 40% 상승하는 등 루시드가 하락하는 동안 급등했다.

배런스는 피스커의 주가 급등이 기업가치 격차를 메우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피스커는 대만의 폭스콘과 함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이날 공개했다.

피스커는 "양사의 협업으로 피스커의 다음 신차는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24개월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이는 신차 출시에 걸리는 기존 시간을 절반가량 줄인 것이다"고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피스커가 매그나 인터내셔널과 만들고 있는 피스커 오션은 2022년, 폭스콘과 만들 신차는 2023년 출시 예정이다.

루시드는 올해 말 첫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차 주식은 며칠 동안의 등락 끝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이날 전기차 주식은 테슬라가 5.4%, 니오가 4.4% 상승했다. 샤오펑(X펑)과 리오토는 각각 2%와 6% 올랐다. 로드스톤 모터스도 6.7% 상승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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