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CNBC가 현재 미국 경제가 활황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1분기 10%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예상 지표인 GDP나우에 따르면 1분기 10% 성장이 예상된다.

CNBC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모두 양호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1월 소비자들의 임금도 600달러 부양책 덕분에 10%나 급증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올해 상반기 실질 GDP에서 V자 회복이 유지되고 있고 이는 올해 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1분기 후부터는 GDP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이후로는 회복이 아닌 확장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가 적어도 2~3분기 완전한 회복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빨리 경제가 회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례 없는 재정 부양책과 통화 부양책이 회복 속도를 도왔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뉴욕 연은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지난주 연설에서 "강한 연방 재정 지원과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은 올해 GDP를 우리가 지난 몇십 년 본적이 없는 숫자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준비 중인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경제 과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야데니 전략가는 "너무 좋은 일들이 많으면 과도함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경제는 이미 뜨거운 상태고 재정 및 통화부양책으로 인해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CN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여전히 미국 경제에 취약한 부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취약한 부분은 서비스 섹터의 고용 부문이다.

실업률이 팬데믹(대유행) 최고치인 14.8%에서 6.3%로 떨어지긴 했지만, 환대 부문에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380만 명 줄어든 상태고 이 업종의 실업률도 15.9%에 해당한다.

나티식스의 트로이 루드카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주목되는 이슈는 고용 시장이 어느 정도 와있는지에 대한 질문"이라면서 "여전히 1천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루드카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좋은 소식은 빠른 반등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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