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재고 부족, 출하 병목현상, 치솟는 상품 가격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매우 완만하다고 제프리스가 진단했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코우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와 주택 외에도 2월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항목 대부분이 매우 약했다"며 "팬데믹에 민감한 항공료, 숙박비, 음식 서비스 등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 압박에도 소매업체나 생산업체는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할 수 없고, 전가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과도한 가격 변동성을 피하고자 비용 압박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압박을 흡수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퍼 발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물가는 1월부터 2월까지 상당히 올랐지만, 휘발유 가격 상승이 이를 주도했다"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팬데믹과 관련된 수요 침체로 가격이 크게 낮아진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계속 가속할 것"이라며 "지난봄 낮은 물가가 인플레이션의 기준이 될 것이어서 통계적인 효과는 3월부터 물가상승률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즈 역시 "고용시장이 여전히 임금 상승 부분에서 침체해 있기 때문에 이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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