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금리 하락과 연기금의 매수세로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17.36포인트(0.57%) 상승한 3,052.82에 거래되고 있다.

1.7%를 넘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간밤 1.69%까지 하락하며 증시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3%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연기금 또한 나흘 연속 순매도한 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약 3조 달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 이후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과 캐나다 등이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중국에 제재를 가한 점은 시장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9달러(0.63%) 하락한 61.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만기를 맞은 4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2%) 상승한 61.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10원 하락한 1,126.3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20억 원, 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0.73%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네이버와 LG화학은 0.13%, 0.1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이 2.05%로 가장 크게 올랐고, 전기 및 가스업종이 0.52%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RIRANG KRX300헬스케어가 2.61%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일본니케이225가 6.1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포인트(0.67%) 상승한 961.75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물 금리 하락과 나스닥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EU와 중국의 마찰 확대 등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다"며 "국내 증시는 오전 소폭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상승 폭 확대는 모멘텀이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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