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인베스코 자산운용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기술주에 획기적인 매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기술주의 성장 잠재력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능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기술주의 장기적 잠재력은 대단하다"며 "기술주 매도가 나올 때마다 투자자가 바라던 주식을 살 기회가 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5주간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40bp가량 상승하는 동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 이상 빠졌다.

후퍼 수석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 먼저 소화 기간을 거친다"며 "실제 주식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므로 지금은 기술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술주는 향후 12개월 동안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퍼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는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강한 뱃심이 필요할 수 있다"며 "나스닥 지수가 당분간 추가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수개월 사이 2%선까지 오를 수 있고, 나스닥 지수는 10% 빠질 수 있다"면서도 "경기는 매우 강력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인구 통계 같은 장기적 요인이 물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세계 경기는 회복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장기 투자자는 경기 순환주를 포함해 주식에 폭넓게 노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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