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반도체 업황 훈풍과 사업 재편 기대에 반도체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연합인포맥스 반도체 시세 통합화면(화면번호 6536)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3,240.1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6일 종가 3,238.91포인트 이후 3월 들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뒤 다시금 종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실적 호조를 보였고, 매출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향후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국내 반도체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관련 기업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3월 국내 반도체는 95억1천만 달러어치 수출되며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들도 주가 상승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3월 8만 원~8만3천 원에서 횡보하던 중 지난 2일 2.29% 오르며 8만4천8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 또한 지난 1일에만 6%대 상승하며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도 한 달 전과 비교해 5.46%, 2.23%씩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전체 순이익 컨센서스는 1.23% 올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12월~2월 매출도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적다는 점도 향후 공급 증가를 제한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이 일본 반도체 제조사 키옥시아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타나며 시장 재편 가능성도 업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키옥시아는 기업공개(IPO)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마이크론의 키옥시아 인수 시도가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할 경우 공급과잉 현상이 장기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0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