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으로 장중 3,200선을 웃돌았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5포인트(0.38%) 상승한 3,194.33에 마감했다.

장 초반 장중 3,204.48포인트까지 오르며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치인 3,266.23포인트를 넘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2월 전망치인 3.0%보다 웃돌 것으로 전망하자 경기 개선 기대가 더욱 커졌다.

외국이 투자자들도 이번 주 들어 순매수를 이어가며 양호한 수급을 나타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장 초반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대 중반의 성장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국고 3년 금리의 상승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카카오가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후 급등해 8%가량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포인트(0.05%) 하락한 1,013.90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7조3천643억 원, 12조9천182억 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2천662억 원, 2천7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5천8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2달러(0.03%) 상승한 63.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상승한 1,117.6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2%, 0.36%씩 상승했다.

NAVER와 LG화학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3%, 0.67%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2.06% 상승하며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섬유 및 의복업이 2.56%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3.4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3.49%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중 3,200선까지 오르면서 고점 부담도 커졌지만 지난 1월과 달리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표주가 부진했다"며 "현재는 가치주, 금융주, 통신, 플랫폼 등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지수 상승 여력이 더 커지려면 반도체, 자동차 등 그간 상단이 눌렸던 대표주들의 상승 폭이 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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