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 주말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분을 반납한 채 5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31일 오후 2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60엔(0.15%) 내린 109.67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8달러(0.08%) 오른 1.22003달러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2달러(0.29%) 오른 0.7729달러,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0.0019위안(0.03%) 내린 6.3567위안을 가리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50포인트(0.06%) 내린 89.989를 가리켰다.

지난 주말 달러는 미국의 PCE에 강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오르고, 전년 대비 3.1% 올랐다. 3.1%는 1992년 이후 최고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1.8% 상승을 크게 웃돈 것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0.6% 상승과 2.9%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다만 PCE 지수 급등은 시장이 예상했던 만큼 미 국채 수익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오전 한때 강세를 나타내다 약세 흐름을 띠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올 5월 고용보고서 등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 실망 이후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UFG파이낸설그룹(MUFG)은 달러가 4월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움직이지 않다가 이달 내내 미끄러졌다며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점점 더 달러화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코먼웰스은행(CBA)은 미국 경제지표의 회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가 이번 주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주요국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일본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늘어 시장예상치 4.1% 증가에 못 미쳤다.

일본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예상치 51.1에 약간 못 미쳤다. 비제조업 PMI는 55.2로 전월 54.9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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