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고점에 근접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향후 주가 방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행보에 달렸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의 샤하크 마누엘리언 주식 거래 대표는 마켓워치에 "일부 주식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라며 "여름 (주식시장) 침체기가 금요일 랠리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픽테트 자산운용의 루카 파오리니 수석 전략가는 배런스에 기업 순익 증가율과 채권 금리 간의 갭이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투자자들이 경제 둔화와 기업 실적 증가세 둔화가 인플레이션 반등과 맞물려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이 당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낸 모습이라고 전했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기술적 분석가는 CNBC에 경기 회복속도가 균형을 이루면서 주가가 최고치 근방으로 올랐다며 "인플레이션 상승 징후는 연준의 일시적 전망을 지지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와 그에 따른 연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의 정책이 어떻게 되느냐가 주가가 어디로 향할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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