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현 상태로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ECB는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0.0%,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 대출금리도 0.25%로 유지했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재확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예상 범위내에서 2% 아래로 충분히 가까운 수준으로 강력히 수렴될 때까지 주요 금리가 현재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전체 규모를 1조8천500억 유로로 유지했으며 매입 시기도 최소 2022년 3월까지, 즉 코로나 위기 단계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향후 분기 동안 PEPP 매입 속도는 올해 첫 몇 달보다 상당히(significantly) 높은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해 이전과 같은 표현을 유지했다.

ECB는 자금 조달 환경의 긴축을 막기 위해 채권 매입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필요할 경우 한도를 재보정할 수 있지만, 현 한도가 모두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ECB는 기존의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은 매월 200억 유로로 유지하고,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ECB는 이어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에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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