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600만 배럴 가량 늘어난 하루 평균 9천658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원유 수요는 휘발유 등 수송 연료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하루 9천9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상반기보다 5% 늘어난 것이다.

올해 4분기 수요는 하루 9천982만 배럴로 예상해 2019년 팬데믹 이전 평균치보다 15만 배럴 밑도는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5.5%로 유지했다.

올해 비OPEC 산유국의 원유 공급량은 하루 80만 배럴 늘어난, 평균 6천37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보다 하루 10만 배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미국의 원유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수정이라고 설명했다.

OPEC의 4월 원유 재고는 640만 배럴 감소한 29억6천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2015~2019년 5년 평균을 3천400만 배럴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은 지난 5월에 5개월래 최저인 평균 하루 970만 배럴로 떨어졌다.

올해 OPEC의 원유 수요는 전년보다 500만 배럴 늘어난 2천77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란의 원유생산은 5월에 하루 4만2천 배럴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은 같은 기간 34만5천 배럴 늘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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