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고점 차익 실현 매도세로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14일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14%) 내린 3,244.71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1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 최고점인 3,252.12포인트 바로 아래인 3,249.32로 마감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고점 차익 실현 매도세가 발생해 코스피는 다소 부진한 시작을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란 공감대가 형성돼 미 증시는 강세를 띠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0.19%) 오른 4,247.44를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8bp 상승한 1.464%에 머물며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한편 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9시 30분에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5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된다.

이어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도 예정돼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작용할 여지가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4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원, 60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2달러(0.17%) 상승한 7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 상승한 1,116.30원에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7%, 1.17%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88%, 2.5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부문이 2.07%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운수·장비 부문은 0.65%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1.70%로 가장 크게 올랐고,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가 3.06%로 가장 크게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16%) 상승한 992.68에 거래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반영하는데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았음에도 금리가 낮았다는 건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 5월 PPI와 소매판매 지표에서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치가 나온다면 경기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다는 불안감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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