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주가를 60달러 위로 밀어 올리자는 개인투자자들의 힘으로 하루 15% 급등하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MC 주가는 이날 57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15.38% 상승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종가 대비 1.95% 오른 58.11달러까지 올랐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달 2일 기록한 최고가인 62.55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상승동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다.

AMCDay 태그는 트위터에서 이날 세 번째로 인기가 있었으며 신선한 촉매제가 됐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한 달 전부터 AMCDay가 SNS에서 유행했지만 이날 유독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데에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개봉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오는 7월 개봉이 예상되는 마블 프렌차이즈 영화인 '블랙 위도우'도 재료가 됐다.

AMC 주식은 올해 들어 2천659% 올랐다. 레딧과 디스코드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를 끌어올리자는 노력이 작용했다. 여기에는 AMC를 공매도한 기관 투자자를 공격하자는 의도도 있었다.

이날 다른 대표적인 밈 주식 게임스톱 주가는 1.7% 하락했는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상승폭은 1천117%로 여전히 높다.

밈 주식 열기로 AMC의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에 근접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는 AMC가 이런 가격을 정당화할 실적을 달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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