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지면서 신규 상품 출시 움직임이 자산운용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액티브퀀트팀을 중심으로 액티브 ETF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브이아이운용은 현재 FOCUS ESG리더스와 FOCUS KRX300 등 2가지 ETF 상품을 상장한 상태다. 브이아이운용은 주식형 ETF 상품 외에도 다른 자산의 ETF 도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아이운용 관계자는 "작년부터 2차전지 및 뉴딜 섹터나 패시브 상품을 중심으로 ETF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에 맞게 액티브 ETF 등 여러 가지 상품을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모 및 사모펀드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운용사들은 ETF가 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주요 상품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주식형 액티브 ETF가 지난달 처음 상장된 이후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운용사에서도 놓칠 수 없는 상품군이 됐다.

액티브 ETF는 기존 패시브 ETF보다 추종 지수와의 상관성을 낮춰 운용사의 투자 자율성을 높인 상품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전장까지 개인은 KODEX K-미래차액티브를 239억원,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를 123억원,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를 10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그중 KODEX K-미래차액티브와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는 해당 기간 수익률이 6.16%, 6.36%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 3.07%를 웃돌고 있다.

현재 액티브 ETF를 상장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며 KB자산운용도 지난 10일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이 외에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여러 운용사가 하반기 액티브 ETF 상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액티브 ETF 도입 이후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이를 준비하면서 관련 ETF 마케팅 및 인력 이동 등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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