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은 지표(data)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정책 결정에서 기계적인 공식을 따르지는 않는다며 연준의 테이퍼링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일련의 지표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경제 불확실성도 고려할 것이라며 자신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진전을 이뤘는지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까지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한다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바 있다. 즉 이를 철회하거나 축소하기 위해서는 고용과 물가에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뤘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까지 오르고, 실업률은 연말에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GDP 성장률은 3~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 급등은 대부분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3.5%까지 오르겠지만, 내년에는 2%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과도한 혼란 없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연준의 채권 매입은 전체 금융환경을 목표로 한 것이지 주택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 방법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금리 전망치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연준에게 당장은 금리 인상은 핵심 이슈가 아니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역레포 창구는 설계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역레포 규모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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