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삼성전자 주식이 인텔의 글로벌파운드리(GF) 인수 가능성에 장중 1%대 이상 하락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개장 초반부터 7만8천800원까지 내려선 후 7만 원대 후반에서 꾸준히 거래되며 상단이 눌렸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 13일 장중 저점인 7만8천400원을 나타낸 이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외국인 순매도 대금은 현 시각 2천564억 원어치로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순매도 물량을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인텔이 GF 인수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만 TSMC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인수 추진 여부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23일 인텔 실적 발표일에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구도가 2강에서 3강으로 재편되고 미국 기업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될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부정적 재료"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가장 큰 리스크는 탄소국경조정제 등 환경 규제 강화 시 발생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미국과 유럽 베이스 인텔과 GF는 80%에 육박하는 반면 아시아 베이스 삼성전자와 TSMC는 각각 14%, 6%에 불과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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