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국제 유가가 위험회피 심리와 산유국들의 증산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19일(미 동부시간) 연합인포맥스 거래소별 상품선물종합(화면번호 6561)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4달러(5.63%) 하락한 배럴당 67.77달러에 거래됐다.

9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같은 시각 3.77달러(5.12%) 하락한 배럴당 69.82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과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동시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WTI 가격은 배럴당 67.54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69.58달러까지 떨어져 5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내달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시장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증산은 내년 9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증산 우려에다 뉴욕 증시 등이 크게 하락하고, 미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20%도 내주며 전장보다 10bp 이상 밀린 1.19310%까지 떨어졌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위험회피 심리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10년물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마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자문은 CNBC에 출연해 "오늘 아침에 두 가지 우려가 동시에 왔다. 시장 기술주에 대한 (조정) 우려와 성장에 대한 우려다"라며 "이것이 오늘 아침 모든 자산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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