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권을 이어가면서 3,2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오후 1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09%) 오른 3,253.1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전일 종가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으나 변동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개장 초반 3,264.01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미국의 실업 지표 악화에 중앙은행의 완화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유지됐다.

미국의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보다 6만9천 명 많은 41만9천 명으로 집계됐고 실업 관련 지표 악화로 미국 장기 금리는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을 동결하고, 완화적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이른 긴축은 누구도 원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됐으나 경기 둔화 우려는 더 번지지 않는 모습이다.

다음 주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5달러(0.35%) 내린 71.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상승한 1,15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천389억 원, 3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1천96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8%, 1.67%씩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3%, 1.3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3.12%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 및 장비업이 1.3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증권이 3.60%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2.38%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31포인트(0.51%) 오른 1,055.56에 거래되고 있다.

양혜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딥(재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경기 회복 초기엔 항상 그런 우려가 존재한다"며 "연준의 국채 매입이 계속되지만 고용 지표가 안정을 못 찾고 있어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과정으로 보이고 미국인의 저축률도 낮아지고 있어 소비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한국 수출도 꾸준히 호조를 보이면 증시도 이에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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