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가 거세게 나타나며 장중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오후 1시 52분 전 거래일 대비 5.76포인트(0.18%) 상승한 3,242.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3,252.26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지속하면서 장중 3,232.50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장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시행 전 많은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빅 테크 기업들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도 지속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29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24달러(0.33%) 상승한 7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9.70원 하락한 1,14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195억원, 2천6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천7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0.13%, 0.34%씩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1.69%로 가장 크게 올랐고, 철강 및 금속업종이 1.45%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INDEX 차이나항셍테크가 6.56% 상승했고, KODEX China H선물인버스(H)가 3.9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5포인트(0.87%) 상승한 1,044.7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 및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 폭을 줄였다"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어 증시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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