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1시 37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50위안(0.08%) 내린 6.4773위안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에만 해도 약 0.1% 상승하며 6.49위안대를 나타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내린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앞으로도 허락할 것이라는 보도가 위안화 가치를 지지했다.

CNBC는 중국 기업이 상장 조건만 맞출 수 있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해도 된다는 내용을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이 증권사 측에 전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규제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해외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이 VIE(variable interest entity·가변이익실체) 구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구조는 적법성 논란이 있어 중국 당국이 금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VIE가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필수적 방식이라는 점을 중국 당국이 인식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국가안보 관련 우려가 있으면 조정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증시가 4거래일 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나선 점도 위안화 가치를 지지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4% 상승한 3,396.56에 오전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50% 오른 2,371.12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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