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일대비 1.50원 상승한 1,151.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5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후 1,150원대 초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말 간 발표된 미국인들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199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 지표는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하며 달러화 반등을 이끌었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와 중국 금융시장 불안,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도 위험 회피 심리를 촉발한 모습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0일 기준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백신 접종에도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 우려가 증폭됐다. 국내에서도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등에 대한 등록을 중단했다는 소식과 주말 간 전해진 한미 연합훈련 관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경고 메시지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위안대에서 등락했다.

한편 월말이 끝난 가운데 네고 물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의 중국 기업 IPO 중단으로 미중 갈등이 깊어졌고, 뉴욕 증시가 부진했다"며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이라 물량이 많지 않지만, 월말 네고 끝난 분위기고 사는 쪽이 오히려 우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2엔 상승한 109.62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내린 1.186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8.1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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